대관 공연

| 연주자 소개 | Cello I 김은희 섬세한 감성으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첼리스트 김은희는 경기예술고등학교와 상명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첼로를 전공하였다.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서른 살에 독일 베를린으로 건너간 그녀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의 교수를 역임한 첼로의 거장 요셉 슈밥(Joseph Schwab) 교수에게 사사하며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프리드리히 굴다 음악원(Friedrich Gulda School of Music Wien)에서 Martin Rummel, Agnieszka Kabut 교수를 사사하며 첼로 디플롬(Cello Diplom) 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점(Auszeichnung)으로 졸업하였고, 최고연주자(Postgraduate) 과정 역시 Dorotaya Standi 교수의 사사 아래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점(Auszeichnung)으로 졸업했다. 동시에 비엔나 국립음대의 특별과정(Außerordentliches Studium)을 이수하며 학문적 기반을 성공적으로 다졌다. 비엔나 유학 시절에는 한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Österreichisch-Koreanische Philharmonie), 하나클랑 앙상블, 드렌치 앙상블의 첼리스트로 활동하며 비엔나 뮤직페어라인 황금홀,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 헬무트 리스트 할레 그라츠, 다스 무트, 빈 국립음대 하이든 홀, 퓨처 아트 랩, Ehrbar Saal 등 유럽의 주요 공연장에서 활발히 연주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금호아트홀 연세, 국립극장, 영산아트홀 등 유수의 무대에서 오케스트라 및 실내악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다. 일찍이 성남문화재단과 인천문화재단의 교육 프로젝트 참여 및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2015, 2017) 수여를 통해 예술적·기획적 역량을 다져온 김은희는, 2025년 경기문화재단 청년예술지원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성공적인 독주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그녀는 2026년에 이르러 주요 문화재단의 지원과 공모에 잇따라 선정되며 그 탁월한 예술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올해 인천문화재단 예술창작일반지원 아티스트 및 부천시 문화예술발전기금 아티스트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에는 경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핵심 지원 사업인 'K-Art 창작자'에 연이어 최종 선정되었다. 나아가 자신만의 예술적 비전을 담은 무대를 직접 기획하고 선보이기 위해 공연 기획사 '아트마인드'를 설립한 그녀는 정통의 깊이부터 현대적 실험에 이르기까지 첼로의 경계를 확장하며, 지역 기반의 공공 공연과 창작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첼리스트이자 기획자로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Piano I 유현성 끝없는 탐구 정신과 인내력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건반 위에 담아내는 피아니스트 유현성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을 수료했으며, 서울예고에서 음악과 전체 실기 수석에게만 수여되는 음악상과 공로상, 3년 연속 실기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졸업하였다. 이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으로 입학 및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피아노과 조교로 활동했다. 또한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 수석 입학한 뒤 도독하여 미하엘 켈러(Michael Keller) 교수의 사사 아래 뮌스터 국립음대(Musikhochschule Münster)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우수특별상(Auszeichnung)으로 수석 졸업하였다. 일찍이 중앙음악콩쿠르 우승, KBS·한전음악콩쿠르 2위, 동아음악콩쿠르 3위 등 국내 최고 권위의 3대 콩쿠르를 석권하였으며, 삼익피아노콩쿠르 1위, 음연콩쿠르 1위 등 20여 개 유수의 국내 대회에서 우승 및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예고 재학 시절 ‘이대웅 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서울예고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협연, Young Artist Concert, 젊은이의 음악제 등에서 연주하였다.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 재학 중에는 전액 장학생으로 선정되었으며, 연세대 음대 총동문회 최초로 2회 이상 장학생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삼익문화재단 장학생 선정, 음대 협주곡의 밤 오디션 우승으로 대학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KBS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닉, 성남시립교향악단, 뉴월드필하모닉 등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과 협연하였으며,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기념’ 연주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 콘서트홀 연주, 독일 뮌스터 ‘라흐마니노프 150 콘서트’와 티부스 콘서트(Tibus Konzert) 초청 독주회 등에서 탁월한 연주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독일 유학 당시 지도교수 미하엘 켈러로부터 “이 시대에 사라진 독일 정통 클래식 피아니즘을 완벽히 재현해낸다.”라는 찬사를 받은 그는 국내에서 이형민, 김영호, 최영임, 정재원, 이영, 이정은, 김대진, 박숙련을 사사했다. 그는 현재 센티토 클래식 앙상블 멤버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한세대학교와 추계예술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단국대학교, 예원학교, 서울예고, 선화예고 등에도 출강하며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에서 피아노 실내악을 지도하고 있다. Violin I 김나영 탁월한 기량과 깊이 있는 예술적 통찰력을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나영은 중학교 재학 당시 대구음협콩쿠르 전체 대상을 수상하고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를 가지며 일찍이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수료한 후 예술사 과정에 실기우수자 입학 및 조기 졸업하였으며, 이후 도미하여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어 신시내티 음악대학(University of Cincinnati)에서 최고연주자 과정(Artist Diploma)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공고히 하였다. 그녀는 국내외에서 이성주, 강효, 임원빈, Tai Murray 교수를 사사하며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그녀의 음악적 역량은 세계 주요 무대와 콩쿠르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증명되었다. 미국 음악인상(The American Prize) 현악 부문 우승을 비롯하여 뉴욕 국제 콩쿠르(New York International Competition) 최우수상, 시카고 국제 음악 콩쿠르(Chicago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2위, 카네기 갈라 컴피티션 앙상블 부문 우승 및 수상 연주, 아메리칸 탤런트 국제 콩쿠르(American Talent International Competition) 1위, 캐나다 퀘벡 국제 콩쿠르(Canada Quebec International Competition) 1위, 이탈리아 크레모나 국제 바이올린 솔로 콩쿠르(Italy Cremona International Violin Solo Competition) 2위 등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필라델피아 킴멜 센터(Kimmel Center)에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성공적으로 협연하여 뜨거운 찬사를 받았으며, 뉴욕 카네기홀(Carnegie Stern Auditorium, Weill Recital Hall), 재즈 앳 링컨 센터(Jazz at Lincoln Center),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 Museum Hall) 등 세계 최고의 무대에 정기적으로 오르며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독주뿐만 아니라 앙상블과 오케스트라 플레이어로서도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뉴욕의 '디 오케스트라 나우(The Orchestra Now)'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를 역임하였으며, 대한민국 제1회 뉴욕 국제음악제에서 부수석으로 참여하는 등 리더십 있는 연주자로 활약했다. 또한 아스펜 음악제(Aspen Music Festival), 오스트리아 그라페네 페스티벌(Grafenegg Festival) 등 세계적인 음악제의 펠로우십(Fellowship)에 선정되어 음악적 지평을 넓혔다. 현재 그녀는 탄탄한 테크닉과 풍부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 공연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인천, 베토벤을 만나다 본 기획은 200년 전 베토벤이 음악에 새겨놓은 고난 극복의 서사와 희망의 목소리를 오늘날 무대를 찾는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삶을 관통하는 음악적 메시지를 통해, 장기화된 사회적 침체기를 겪어낸 청중들에게 단순한 예술적 감상을 넘어 깊은 정서적 위로와 삶을 향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삶은 끊임없는 상실과 고독, 그리고 이를 극복해 나간 치열한 투쟁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음악가에게 생명과도 같은 청각을 상실하는 절망 속에서도 그는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인간 정신의 숭고한 가치를 음악으로 증명해 냈기 때문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각자만의 보이지 않는 상실과 고독, 시대적 피로감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고난 속에서 피어난 거장의 목소리는 지금의 우리에게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본 공연은 기존의 연대기적 나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시간의 역순(후기-중기-초기)'으로 추적하는 독창적인 구조를 취합니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거장의 완성된 내면을 먼저 마주한 뒤, 그 위대한 예술가가 어떤 뜨거운 청춘의 시기를 거쳐 탄생했는지를 역으로 추적해 가는 입체적인 음악 여정을 제공합니다. 공연의 첫 문은 베토벤 만년(후기)의 마스터피스인 첼로 소나타 5번(Op. 102)으로 엽니다.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육체적·정신적 고통의 정점에서 작곡된 이 곡은, 외적인 화려함을 모두 걷어낸 깊은 영적 명상과 사유를 담고 있습니다. 관객은 첫 무대에서 베토벤이 삶의 끝자락에서 도달했던 초월적인 평온과 심오한 내면의 대화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어서 청각 상실의 비극이 본격화되던 30대의 '걸작 중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을 연주합니다. 단 하나의 피아노로 오케스트라 급의 폭발적인 음향을 만들어내는 이 곡을 통해, 가혹한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면서도 끝내 솟아오르는 천재 음악가의 낙관주의와 영웅적인 투쟁의 에너지를 역동적으로 목도하게 됩니다. 마지막 무대는 베토벤이 세상에 자신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던 최초의 작품 번호 'Op. 1' 시절로 돌아가 피아노 삼중주 3번을 선보입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고전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어둡고 격정적인 C단조의 색채를 거침없이 드러낸 이 초기 삼중주를 통해, 관객들은 마침내 '거장 베토벤'의 원형이자 기존 질서에 대담하게 도전했던 '젊은 천재의 탄생'을 생생하게 목격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시간을 역행하는 이 특별한 구성의 연주회는 클래식 애호가에게는 베토벤을 바라보는 새로운 지평을, 입문자에게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특히 듀오, 솔로, 트리오로 확장되는 시·청각적 매력은 시간의 역순이라는 흐름과 맞물려 극적인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베토벤의 다채로운 실내악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인간 정신의 승리를 선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획 총괄 및 첼리스트 김은희 |
| 프로그램 소개 | 1부. 대화와 고독의 탐구 이 작품은 베토벤이 완전히 청력을 잃은 후기 시절인 1815년에 세상에 내놓은 그의 마지막 첼로 소나타이다. 베토벤 후기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깊은 정신적 사유와 명상적 분위기를 담고 있다. 어느 한 악기가 받쳐주는 형태를 넘어 첼로와 피아노가 대등하게 얽히는 지적이고 긴밀한 대화적 구조가 돋보인다. 1악장 ‘Allegro con brio’는 시작부터 강렬하고 당찬 악상으로 첼로와 피아노가 힘차게 에너지를 주고받는다. 2악장 ‘Adagio’는 베토벤이 이례적으로 첼로 소나타에 남긴 온전한 느린 악장으로, 깊은 슬픔과 위로를 전한다. 이어서 쉬지 않고 연주되는 3악장은 정교한 대위법 기술이 집약된 ‘푸가(Fuga)’ 형식으로 긴박하게 전개된다. 복잡하게 얽히는 선율의 긴장감 속에서 베토벤이 고난을 극복하고 마침내 도달한 초월적인 환희를 엿볼 수 있다. 첼로의 중후한 음색과 피아노의 정밀한 터치가 만들어내는 이 깊고 뜨거운 음악적 대화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 L.v.Beethoven - Cello Sonata No. 5 in D Major, Op. 102, No. 2 I. Allegro con brio II. Adagio con molto sentimento d'affetto III. Allegro 주제: 심오한 대화와 깨달음 - Vc 김은희, Pf 유현성 이 작품은 베토벤의 음악적 성숙기와 특유의 영웅적인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중기 시절의 대표적인 피아노 대작이다. 그의 열렬한 후원자였던 페르디난트 폰 발트슈타인 백작에게 헌정되어 자연스럽게 ‘발트슈타인’이라 불린다. 당시 피아노 음역대의 비약적인 발전과 기술적 진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오케스트라와 같은 거대한 음향을 구현했다. 오늘 연주되는 제1악장 ‘Allegro con brio’는 심장박동을 연상시키는 낮고 정교한 리듬으로 그 문을 연다. 이어지는 화려한 악상과 다채로운 전개는 청중에게 압도적인 몰입감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동시에 선사한다. 한계를 두지 않는 대담한 조바꿈과 건반 전체를 종횡무진하는 기교는 피아니즘의 정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피아노 솔로가 가진 풍부한 색채감, 그리고 거대한 구조미를 통해 베토벤의 거침없는 열정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쉰다. 연주자의 탁월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해석이 결합하여 무대 가득 찬란한 빛의 음악을 뿌리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L.v.Beethoven - Piano Sonata No. 21 in C Major, Op. 53, ‘Waldstein’ I. Allegro con brio 주제: 천재 음악가의 격정적인 투쟁과 승리 - Pf 유현성 INTERMISSION 2부. 격정적인 화합과 탄생 이 작품은 베토벤이 오스트리아 빈에 정착한 후, 자신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세상에 처음 공표한 역사적인 작품이다. 작품번호 1번에 포함된 세 개의 삼중주 중 가장 마지막 곡이자 베토벤이 가장 아끼고 자부했던 걸작이다. 초연 당시 스승 하이든은 난해함을 우려해 출판을 만류했으나, 베토벤은 이 곡의 탁월함을 확신하며 세상에 내놓았다. 초기 작품임에도 베토벤 특유의 ‘C단조’가 가진 비장미와 대담하고 강렬한 열정이 고스란히 숨 쉰다. 1악장 ‘Allegro con brio’는 도입부의 어두운 동기로부터 세 악기가 긴박하고 드라마틱한 대화를 시작한다. 2악장은 노랫가락처럼 서정적인 주제와 이를 정교하게 변형한 5개의 변주곡이 따뜻하고 깊은 위로를 건넨다. 3악장 미뉴에트는 고전적인 우아함을 넘어 베토벤 특유의 해학적이고 거친 스케르초 풍의 성격을 명확히 띤다. 마지막 4악장은 폭발적인 에너지와 질주하는 듯한 속도감으로 세 악기의 치열한 호흡을 이끌어내며 끝맺는다. L.v.Beethoven - Piano Trio No. 3 in C minor, Op. 1, No. 3 I. Allegro con brio II. Andante cantabile con variazioni III. Minuetto.Quasi Allegro IV. Finale. Prestissimo 주제: 젊은 베토벤의 탄생과 격정적인 화합 - Vn 김나영, Vc 김은희, Pf 유현성 |